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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글쓴이
이화경 저
출판사
모놀로그(Monologue)
출판일
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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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화경

전북대학교 문학박사, 소설가. 오랜 세월을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으며, 인도 캘커타 대학 언어학과에서 인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90년대 소설 속의 여성이미지』,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꾼-이야기 하나로 세상을 희롱한 조선의 책 읽어주는 남자』, 『화투 치는 고양이』,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열애를 읽는다』,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이상 문학에 나타난 주체와 욕망 연구』 등, 옮긴 책으로 『그림자 개』,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등이 있다. 제6회 현진건문학상, 제12회 제비꽃서민소설상, 제9회 목포문학상본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살아남고자 침묵 속에서 외친 존재들,
그 하염없는 꿈을 그리는 이야기의 귀환

“모든 존재들은 저마다 다르게 읽히려고, 특별하게 존재하려고, 더 많이 존재하려고, 침묵 속에서 외쳤다. 떨다 보니, 상처투성이의, 견딜 수 없을 만큼 아이러니하고 쓸쓸한, 비체(卑體)들만이 남았다.”


민음사 『세계의문학』으로 등단, 평범한 시선이 채 닿지 못하고 지나친 이들의 삶에 깃든 애환과 모순을 유려한 문장으로 벼려온 소설가 이화경의 세 번째 단편선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가 모놀로그(Monologue)에서 출간되었다.

『열애를 읽는다』,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등을 통해 인문학과 문학을 아우르는 저자로, 최근에는 우리 민담에서 착안한 『윗도리』를 통해 그림책 저자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전방위적 글쓰기에 천착하는 그의 본령은 소설이다. 시대와 사회와 사랑으로부터 상처받고 소외되었으나, 실낱같을지언정 자기만의 실존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나아가는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속 인물들을 두고 소설가 임철우는 ‘스스로 불꽃같이 뜨겁고 강렬한 욕망의 화신이 되어 이 폭력적인 세계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결연한 투신을 감행한다’라고 표현했다.

근현대, 고려시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그 서사들은 분명 난해하지도 모호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 세계와 인물들이 익숙하면서도 더없이 낯설고 때로는 기이할 만큼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끊임없이 무엇을 생각하는’ 작가 이화경이 소설이라는 장르와 현실의 다채로운 프리즘을 다각도로 연결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양한 문예지에 수록된 단편들과 〈노라의 ?(本)〉, 〈모란,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등 두 편의 문학상 수상작을 엄선해 담은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는 비루하고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윤슬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그리고 그 통찰을 공유하고 공감하길 바라는 이들의 불면의 밤을 위로한다. 평론가 김형중이 쓴 대로 ‘소설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갱신하고자 항상 분투하는, 복화술에 아주 능한 이야기꾼’을 만끽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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