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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사람들과 나무 심는 마을
글쓴이
정수환 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3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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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수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영남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17세기 동전유통의 정책과 실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고문서와 일기자료를 활용하여 조선시대 일상을 추적하면서 마을을 주제로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농촌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조선후기 화폐유통과 경제생활』, 『조선왕실의 의례와 재원』, 『한국 농촌개발과 국제개발』, 「17세기 전반 조극선의 매매기록과 용전경험」, 「18세기 경주 갓뒤마을 동계의 말림갓을 위한 호혜와 협동」, 「서유구의 학문세계와 학문자세, 그리고 실사구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였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조선시대 동계는 예전에 양반들이 지역의 권력을 잡기 위해 동원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 그래서 마을 안에 권력과 갈등이 항시 작동했다고 보았다. 그럴 수도 있다. 그랬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몇백 년 동안 같은 마을에 함께 살면서 동계를 작동한 사실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바로 공동의 이익을 함께하기 위한 호혜와 협동의 지혜가 여기에 있었다.

호혜와 협동의 지혜는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1970년대 마을 가꾸기와 새마을 운동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대한민국은 이런 저력이 작동해서 새마을 운동을 성취하고 인류사에 전례가 없는 농촌개발 성공의 신화를 만들었다. 세계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의 경험을 함께하기 위해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조선시대 동계는 ‘오래된 미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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