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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순례자
글쓴이
양재성 저
출판사
이야기books
출판일
202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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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재성

1963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자라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 후, 경남 함양에서 15년 동안 지역사회와 교회를 섬겼다. 이후 서울에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으로 환경운동에 힘썼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경영을 공부하였다. 현재, 가재울녹색교회 공동목회자이며, 감리교 생태목회 연구소 소장,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종교환경회의 공동대표, 서울연회 새물결 대표를 맡고 있다.

3년 전,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심각한 식량 자급과 에너지 자급을 위해 전북 장수에 “가나안 초대소”를 열고 농사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밭을 일구고, 땀 흘려 노동하며 자연의 신비함을 몸소 느꼈다. 여전히, 하느님의 창조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생태목회자, 환경운동가로 살아온 양재성 목사의 35년 영적순례일지
환경과 생태, 영성에 대한 녹색 순례자의 이야기


꽤 오래 전 일이다. 교회 전화기가 울려 수화기를 들자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함양에서 목회하는 양재성인데요….” 북산 최완택 목사님이 발행하던 ‘민들레 교회’ 주보에서 간간이 마주하던 이름이 내게 실제의 인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함양제일교회 사경회를 인도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함양이라는 지명은 알았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도시였다. 소박한 예배당에서 사경회를 인도하는 동안 양재성 목사에 대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다. 그는 교인들 앞에 설 때마다 말 한 마디를 해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다. 예배를 집례할 때는 더욱 그랬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제된 언어를 사용했다. 교인들 또한 진실하고 따뜻했다. 상림을 함께 걸으며 들려준 목회 이야기와 ‘지리산 열린 연대’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예수 정신으로 살려는 올곧은 영혼을 만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몇 해 후 그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자연스럽게 청파교회로 소속을 옮겼다. 청파교회가 환경문제에 조금 앞선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그 덕분이다. 그는 환경 현안이 있는 곳마다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고, 기도회를 개최하고, 항의 집회를 기획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청파교회 교인들과의 사귐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 사람의 가슴에 붙은 불이 다른 이들의 가슴에도 옮겨 붙듯이 그의 열정은 많은 교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환경 파괴의 현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후원자들도 늘어났다. 깊이 각성된 한 사람이 검질기게 추구하는 새로운 세상의 꿈은 다른 이들에게도 옮겨 붙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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