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이론에 대한 신성한 반격. 저자는 『환상과 미메시스』에서 기존의 문학 연구자들과 달리 환상을 문학적 본질의 하나로 다루고 있다. 그녀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서구 문학의 중심을 이루었던 미메시스 이론에 의문을 품고, 미메시스와 동등한 문학의 본질로서 환상에 접근하고 있다. 문학 예술에 내재된 '환상성'은 서구 문학에서만 나타난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추구하는 문학 예술의 속성상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의 문학 예술에나 내재된 기본적인 속성이다. 다만 문화틀의 변동에 따라 그 가치평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환상의 관점에서 동시에 접근하는 것은 좀더 넓은 시각에서 문학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