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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선의 별, 추사 김정희 :추사에게 삶을 묻다
글쓴이
김예진 저
출판사
아루이
출판일
2023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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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물이야기
어느 날, 세한도가 내게 물었다.

"자네, 살아지는 삶을 살고 계신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계신가?”

추사가 말했다.

“삶은 만들어가는 것이지, 완성된 것이 아니네. 자네라는 사람은 동사형이지 명사형이 아니거든.”

***

마음 한 구석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듯, 나이가 들면서
계속 뜨거운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했다. 자꾸만 마음이 질문이 해댔다.
'어이, ○○○! 너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거야?'
인생의 알맹이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은 삶에 치여 자신에 집중할 시간이 없었기에 자각하지 못했을 뿐.
이제야 여유가 생겨서인가 그간 살아왔던 것이
무엇을 위한 삶이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쓸데없는 생각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괴로웠다.
생각이 끊이질 않고 올라왔으니까.

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바깥 풍경이 세한도를 닮아있다고 느꼈다.
나는 추사의 화첩을 꺼내들어 세한도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법처럼 그림 속 세상으로 들어가 추사를 마주했다.
현실 같은 꿈인지, 꿈같은 현실에서 그에게 질문을 했다.
작품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궁금했던 건 그의 삶이었다.
죽음의 위기 속, 처절한 삶 속에서 빚어낸 아름다움,
두 번의 유배 후, 초월의 경지에 이르렀던
그라면 내 삶의 의문을 해소해 줄 것 같았다.

작가의 말>
병상에 누워서만 지냈던 때가 있었다.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내 삶이 초라해짐을 느꼈다. 그때 운명처럼 만난 것이 추사 김정희였다.
인생의 최정점, 꿈에도 그리던 두 번째 연행을 맞이하여 부푼 마음에 젖어있던 추사 김정희는 바로 그때 그의 인생이 수직 낙하하는 경험을 맞이한다. 윤상도 문제에 휩쓸려 죽음의 위기를 겨우 넘겨 제주 대정으로 유배길에 오르는 그. 아득한 절망의 순간, 칠흑 같은 나날들

하지만 그는 그 곳에서 역작 ‘세한도’를 탄생시킨다. 절망의 순간을 희망의 순간으로 전환한 그에게 삶에 대해 여쭙고 싶었다. 그라면 답해주지 않을까. 그 후,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고, 수집하고, 유적지를 답사하며 마음을 키워가던 중, 그가 인생의 마디마디마다 느꼈을 심정이이해되는 것을 느꼈다. 그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상상력을 보태어 글을 썼다.

더불어 추사선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유례없는 한류의 인기 이유와 이 시대에 한민족 후손들이 맡은 역할이 있단다, 그것이 무엇 일까 지도자의 숙명을 타고난 한민족 출생의 비밀이 이제야 밝혀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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