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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 강해 2
글쓴이
한자경 저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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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그 답을 찾지 않고선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는 확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들어가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로 건너가 칸트철학을 연구했다.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됐지만, 동양철학에 대한 갈증으로 동국대학교대학원 불교학과에 들어가 교수와 학생 신분을 오가며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골몰했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자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깊고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했다. 2025년 2월에 퇴임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있으며, 2026년 7월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심층마음의 연구》(반야학술상), 《대승기신론 강해》(불교출판문화상대상), 《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원효학술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칸트와 초월철학》(서우철학상)을 비롯해,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불교철학의 전개》 《한국철학의 맥》 《선종영가집 강해》 《능엄경 강해》 《성유식론 강해》 《일심의 철학》 《명상의 철학적 기초》 《유식무경》 《실체의 연구》 《칸트 철학에의 초대》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 《나를 찾아가는 21자의 여정》 《동서양의 인간 이해》 《자아의 탐색》 《자아의 연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이 책은 불교 경전 『능엄경』을 철학자 한자경 교수가 우리말로 옮기고 내용을 설명한 책이다. 한문역 원문과 우리말 번역문, 해설, 도표를 포함한 방대한 분량을 두 권으로 나누어 한자경 교수의 해제와 『능엄경』 서분부터 정종분의 사마타(견도분)까지를 Ⅰ권에, 삼마제(수도분)부터 유통분까지는 Ⅱ권에 실어 출간하였다.

이 경이 설해지게 된 배경, 참여한 인물들, 그리고 경전의 주된 가르침과 목적 등이 소개되는 도입부인 서분에 이어 정종분에서는 인간 마음의 실상을 논하고(사마타/견도분), 그에 입각한 수행의 기본 방법을 밝히며(삼마제/수도분), 나아가 수행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선나/증과분)을 제시한다. 이 3단계를 거쳐 『능엄경』은 우리의 본래 마음이 단지 견문각지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묘하게 맑고 밝은 영지의 마음이라는 것, 우리의 마음이 표층의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포괄하는 심층의 한마음이라는 것을 밝히고, 그 본래의 마음자리로 우리가 어떤 수행 방편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수행 단계를 따라 궁극의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지를 논한다. 이어 제4부 결경분에서 경의 제목을 설명하고, 제5부 조도분에서는 우리가 윤회하는 세계인 3계(界)와 그 안에서 윤회하는 중생 부류인 7취(趣)를 설명한다. 그리고 수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색·수·상·행·식 5음의 각 단계에서 일어나는 마사(魔事)로 설명한다. 유통분은 본 글을 찬탄하고 이 글을 수지독송하고 전파하는 복덕이 말할 수 없이 큼을 간단하게 언급하며 끝맺는, 책의 결론 부분이다.

『능엄경』은 붓다의 가르침을 완성하기 위해, 보여진 현상세계 전체를 넘어서는 마음 한자리를 확고하게 붙잡기 위해 쓰여진 경전이다. 수행하는 불자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그 마음을 ‘신묘하고 맑고 밝은 마음’인 묘정명심(妙淨明心), ‘원만하며 묘하고 밝은 마음’인 원묘명심(圓妙明心)으로 밝히면서 그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마음에 입각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자아와 세계의 실상을 해명한다. 일체 존재의 방대한 범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수행 과정에서 드러나는 신비한 내용들도 논리적으로 해명해 주는 통합적 불교 이론서 내지 수행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한자경 교수는 오랜 시간을 들여 『능엄경』 역본들과 여러 주석서들을 대조하며 번역과 해설을 완성했다. 반라밀제(Paramiti)의 한문역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원문을 기초로 하여 가능한 한 쉬운 우리말로 풀이하고, 그 내용을 철학적으로 설명하였다. 『능엄경』의 원래 내용이 붓다가 아난, 파사익왕, 관세음보살 등과 나눈 대화체의 글이기 때문에 생생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대화체의 대본 형식으로 풀어 구성하고, 모든 대화를 존댓말로 번역한 점이 큰 특징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왕에게도 제자에게도 공대말을 쓰는 붓다를 만나볼 수 있다. 내용 중심으로 장과 절을 나누고 소제목을 붙여, 차례만으로도 큰 줄기를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구절마다 해설 앞에 간략하게 내용을 도표화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했고, 핵심적인 도표들은 각 권 뒤에 별도로 묶었다. 중요한 개념과 수(數), 인명, 비유 등은 색인에서 찾을 수 있게 했다.

오랜 세월 동안 불교인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이 경전이 이제 현대적 번역과 해석을 통해 오늘날과 미래 세대의 많은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사유의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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