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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성, 권력으로 읽다
글쓴이
권순홍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2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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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순홍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공부했다. 동대학원에서 고구려 도성을 주제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수당도성, 발해오경, 신라왕경 등 연구의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도시와 농촌의 관계, 도시생태, 도시사회 등과 같은 주제의 심화를 꿈꾸고 있다. 공간을 매개로 과거 인간의 삶을 조망?재현함으로써, 인간과 인간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에 한 발짝이라도 다가서려 한다.

관련 주제로 〈고구려 초기의 都城과 改都〉, 〈고구려 ‘도성제’론의 궤적과 함의〉, 〈‘도성권’의 개념과 고구려 ‘도성권’의 등장〉, 〈동아시아 複都制와 多京制의 구분〉, 〈발해 五京制에서 京의 의미와 五京制의 성립 시점〉, 〈한국 고대 도시의 오물 처리와 근교 농업〉, 〈고구려 도시 연구 試論〉 등의 논문이 있고, 《한국사, 한 걸음 더》(2018), 《고구려의 기원과 성립》(2020),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전면개정판)》(2022) 등의 공저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경관은 자연 풍경이 아니라 역사적 풍경”
권력이 만든 고대 도성으로 권력의 풍경을 읽다
‘경관은 역사적 풍경이다’


“정상부에 거대한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함에 눈을 뗄 수 없는 산” 오녀산. 과거 답사길에 올랐던 저자는 고구려 주몽이 부여에서 난을 피해 왔다가 도읍으로 정했다는 오녀산을 보며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나아가 권력의 속성을 떠올린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이나, 오녀산 위에 도읍한 천제의 아들 주몽이나, 경관이 부여한 신성성에 의지하고 신성한 곳을 독점하여 권력을 하늘에서 부여받았다고 주장함으로써 권력의 정당성을 창출하려는 노림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오녀산에서 받은 인상은 몇 년 후 윌리엄 호스킨스의 “경관은 자연 풍경이 아니라 역사적 풍경”이라는 구절을 만나면서 고대 도성 연구로 구체화한다. “황무지를 경지로 만들고 골목과 도로와 샛길을 내고 도시를 건설하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자연 경관을 변화시키며, 그렇게 변화되어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경관의 배후에는 인간의 역사적 활동이 깃들어 있다”는 호스킨스의 지적을 고대 도성에 적용한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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