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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재가 되고 싶지 않았으리
글쓴이
한상호 저
출판사
책만드는집
출판일
2023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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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상호

등단 : 2016년 월간 문학세계, 2017년 시와시학.
시집 : 아버지 발톱을 깎으며, 단풍 물들 나이에야 알았다, 꽃이 길을 놓았을까, 젖은 노래를 부르셨다 등
활동 : 양양문인협회 회장, 서울문인협회 부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원
수상 : 제3회 아시아시인상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뜨거운 결빙으로 느껴지는 시편들

시인 한상호가 침묵의 결가부좌를 풀고 시를 쓴 것은 생의 후반기이다. 자신의 언어를 시간의 퇴적층에서 출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생애가 축적된 언어의 질량은 무게감이 다르다. 뜨거운 결빙으로 느껴지는 시편들. 생의 온도가 스며든 언어는 살아 있는 시가 된다. 생명을 가진 유기체는 외형의 단순성을 추구한다. 시가 짧은 이유다.

그의 시는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과 약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을 지녔고, 세상의 부조리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상함에도 최소한의 언어를 쓴다. 함축하면서 시적 전달이 가능한 것은 그가 문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랜 침묵은 세월의 가마에서 구워진 언어의 시간이었으리. 짧다고 그의 시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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