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산업이 취약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빈약한 부품 경쟁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부품 조달을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거나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구동기, 감속기, 센서 등 필수 부품 내재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술 자립이 불가능해 근본적인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없는 것이다. 로봇 부품 국산화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부품 내재화율이 낮으면 무역 장벽이나 수출 규제 등 돌발 이슈에 대응하기 어렵게 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로봇 부품 국산화율은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로봇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구동부의 국산화율은 이보다 더 낮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 라의 로봇 산업 조달 경쟁력은 10점 만점에서 6.7점으로 일본(9.8점), 독일(9.4점), 미국(8.6점), 중국(7.5점)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로봇 제품개발 뿐 아니라 로봇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당사에서는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과 전망, 특히 AI와 자율주행 기술기반으로 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 로봇을 중심으로 주요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전략에 대하여 국내외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모쪼록 본서가 다가오는 미래의 새로운 신성장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로봇산업에 관심을 갖고 계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