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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패신저
글쓴이
코맥 매카시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3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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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코맥 매카시

윌리엄 포크너,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비견되는,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그를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1933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고, 1951년 테네시 대학교에 입학해서 인문학을 전공으로 삼았고 공군에서 4년 동안 복무를 했다. 시카고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과수원지기(The Orchard Keeper)』(1965)를 썼고 이 작품으로 포크너상을 받았다. 『바깥의 어둠(Outer Dark)』(1968)과 『신의 아들(Child of God)』(1974)로 평단의 주목을 받다가 『서트리(Suttree)』(1978)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1976년 텍사스 주 엘패소로 이주했다.

1985년에 발표한 『피의 자오선(Blood Meridian)』은, 남부를 배경으로 한 초기의 고딕풍 소설에서 묵시록적 분위기가 배어 있는 서부 장르 소설로의 전환점에 해당하는 수작이자 매카시에게 본격적으로 문학적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소설’로도 선정되었다.

국경 삼부작으로 잘 알려진 『모두 다 예쁜 말들(All the Pretty Horses)』(1992)과 『국경을 넘어(The Crossing)』(1994), 『평원의 도시들(Cities of the Plain)』(1998)은 서부 장르 소설을 대중 오락물에서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매카시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모든 다 예쁜 말들』은 미국 도서상(National Book Award)과 미국 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을 받았다.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드(The Road)』(2006)는 그에게 퓰리쳐상을 안겼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혹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존재의 물음에 대한 대답과도 같은 이 책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카운슬러』는 매카시가 쓴 첫 번째 시나리오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2012년 영화화했다.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히는 거장 코맥 매카시는 2023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
추락한 비행기. 아홉 구의 시체. 사라진 승객 한 명.
잃어버린 존재를 안고 불가해한 세상을 떠도는 여행자.


『패신저』는 웨스턴 남매의 오빠 보비가 이끌어가는 이야기로, 여동생 얼리샤가 죽고 약 10년이 지난 1980년을 배경으로 한다. 과거 촉망받는 물리학도였던 보비는 얼리샤를 마음에 묻은 채 바닷속에 잠긴 화물이나 각종 유실물을 탐사하고 건져내는 인양 잠수부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새벽 그는 동료 잠수부와 함께 바닷속으로 추락한 비행기를 조사하게 되는데, 일곱 명의 승객과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시체가 함께 발견된 비행기 내부에는 수상하게도 조종사의 운항 가방과 블랙박스가 사라지고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비의 집에 정장을 입은 요원 두 명이 찾아오고, 보비가 없는 사이 이미 집을 수색한 두 남자는 비행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승객 한 명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보비는 비행기 추락 사건에 모종의 음모가 얽혀 있다는 느낌을 받고, 함께 잠수를 했던 동료이자 친구 오일러가 베네수엘라에 일하러 갔다가 사망하면서 사건에 대한 의혹은 더욱 짙어진다.

추락한 비행기와 거기에 얽힌 미스터리가 소설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면 작품에 살을 붙이고 풍성함을 더하는 것은 주인공 보비 웨스턴이 등장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다. 코맥 매카시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녹스빌과 작가가 된 뒤 거주한 적 있는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의 레스토랑과 술집들을 배경으로 동료 잠수부, 동네 친구들, 사설탐정 등과 나누는 대화는 다채롭고 광범위한 화제를 넘나든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자동차경주 선수로 활동하다 현재는 잠수부로 일하는 보비의 인생과 관심사를 반영한 이야기부터 20세기 중후반 세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남매의 아버지가 개발에 일조한 원자폭탄에 관한 이야기까지, 작가가 평생 관심을 기울이고 파고든 주제가 반영된 이 대화들은 독자로 하여금 죽음과 삶, 신과 우주에 대해 깊이 숙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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