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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저벨
글쓴이
듀나 저
출판사
읻다
출판일
2023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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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듀나

1990년대 초,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 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4년 《사이버펑크》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의 공동 단편집에 몇몇 하이텔 단편들이 실렸고, 그 뒤에 단독 작품집인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아직은 신이 아니야》 등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SF 작업과는 별도로 영화 칼럼을 쓰고 있고,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의 논픽션을 썼다. 2021년에 장편소설 《평형추》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단편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외톨이들을 얕잡아 보지 마십시오.”
탈출이 불가능한 변비 행성 ‘크루소’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 ‘시드니’의 거대한 음모를 추적하는
함선 ‘제저벨’ 사람들의 기기묘묘한 네 편의 이야기


단테의 지옥문에 이렇게 새겨져 있다지 않나. “이곳에 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내 생각엔 이게 오히려 친절한 안내문처럼 들린다고.
그러니 너희들도 희망을 버려.
- P. 57

읻다 출판사의 포션 시리즈 5권. 한국 SF의 기수 듀나의 연작소설집 『제저벨』이 새로운 장정으로 출간되었다. 소설과 영화 비평을 넘나들며 한국 장르 문학의 마중물이 된 작가 듀나가 선보이는 낯선 모험기, 그 첫 장을 여는 순간 독자는 방대한 레퍼런스와 정밀한 설계로 엉켜 있는 미래의 시공간에 불시착하게 될 것이다. 이번 개정2판의 출간을 기념해 책의 끝에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선장’과 ‘제저벨’의 운명적인 첫 만남의 순간이 추가되었다.

이 책은 ‘링커 우주’가 도래한 먼 미래, 함선 ‘제저벨’의 선의인 ‘플래그’가 ‘크루소 알파b’ 행성에 ‘아자니’가 떨어트리고 간 ‘빨판상어’에 탄 사람들을 배 위로 구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다른 행성으로 떠나기 위해서는 ‘올리비에’를 통해야 하지만 대부분 기약 없는 묵상에 들어가 있다. 불시착하는 이들은 많지만 쉽게 떠날 수 없는 곳. 링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후손을 남길 수도 없는 곳. 유형지 행성 혹은 변비 행성이라고도 불리는 이 고립된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 여행자들 앞에는 이제 어떤 항로가 펼쳐질까. ‘플래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신참들에게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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