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학이 학문적인 영역으로 독립하여 응용 학문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가는 데 있어 국어학적인 연구의 뒷받침이 언어 교수 내용의 기반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어교육을 위한 국어학의 연구는 언어 연구의 학문적인 성과를 어떻게 응용적으로 교육에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함의에 초점을 두고 응용언어학적인 성과를 쌓아 왔다면, 한국어와 다른 언어의 대조 연구는 한국어 자체만을 연구할 때 파악하기 어려운 한국어의 특성을 다른 언어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으로 한국어 자체의 특성에 접근하게 한다. 국어학 연구와 마찬가지로 대조언어학 연구의 결과물은 한국어교육 현장의 교수 내용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교육 연구의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어 연구가 국어학 자체의 연구에서 응용언어학적인 교육학적 함의를 찾는 데에 관심의 초점을 둔 것이 한국어교육 연구의 초창기부터의 연구의 성과였다면 외국인 연구자들의 급속한 증가는 대조 연구를 통한 한국어의 특성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상당량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석박사 논문이 한국어와 유학생들의 모국어와의 대조 연구를 통한 한국어교육을 위한 교육적 함의에 관심이 늘어가면서 매년 몇 백 편의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책은 그간 이루어진 대조 연구의 성과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대조 연구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점검해 보고 향후 과제를 제시해 보기 위해 집필되었다. 그동안 한국어와 다른 언어의 대조 연구로 출간된 선행 2천여 편의 논문을 검토하여 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 그리고 연구 결과를 비교하여 정리하고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연구의 쟁점을 파악해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