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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과 두려움
글쓴이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6명
출판사
고딕서가
출판일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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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엘리자베스 개스켈

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영국 런던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너츠퍼드의 이모 집에서 성장했다. 젠트리 계층의 여성에게 주어졌던 전통적인 교육을 받았으나 아버지와 이모의 권장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즐겼다. 1832년 유니테리언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하여 맨체스터에 정착한 뒤 남편을 도와 빈민구제 등의 사회사업에 힘쓰고 어머니로서의 삶에 충실하다가, 삼십대 후반에 어린 아들을 잃은 뒤 극심한 슬픔을 잊기 위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탄생한 작품이 빈민의 비참한 생활과 노동자의 참상을 그린 장편 『메리 바턴』(1848)이다. 이 작품은 노동자 문제에 대한 참신한 접근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목사였던 그녀의 남편은 자선 단체를 운영하며 빈민층을 교육했고, 그들 부부는 찰스 디킨스, 존 러스킨, 샬럿 브론테 등 당대 작가, 저널리스트, 사회개혁자들과 교류했다.

적극적인 인도주의자였던 개스켈은 찰스 디킨스의 잡지 [하우스홀드 워즈]에 연재한 『남과 북』에서 고용주와 노동자들, 기득권자와 소외된 자들이 사회적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사회소설가로서 입지를 확실히 했다. 또한 샬럿 브론테와 친분을 쌓고 평생지기 친구가 되었으며, 전기 『샬럿 브론테의 생애』를 쓰기도 했다.이 작품은 뛰어난 문학작품인 동시에 가치 있는 전기기록이다.

인간의 선의와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19세기의 사회문제와 당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개스켈은 만년까지 『실비아의 연인들』『사촌 필리스』 등의 장편소설과 수십 편에 달하는 중·단편을 발표했다. 1865년 『아내와 딸들』 완성을 앞두고 갑자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미완성 유고는 1866년에 출간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공포소설에서 관문 역할을 하는 전조는 인물의 직감 또는 육감으로 묘사된다. 육감으로 두렵거나 기이한 사건이 발생할 것임을 예고하며 일상의 세계를 사는 독자를 작품 속 기묘한 세계로 인도한다.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접하고 불쑥 드는 직감은 평범한 세계가 뒤집힌 듯 맥락이 혼란스러운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잊은 지 오래된 과거의 경험이나 잠재의식 속에 숨은 욕망에서 유래하는 낯익으면서도 동시에 낯선 현상인 ‘언캐니’가 당신을 찾아와 수수께끼를 던진다. 언캐니는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기에 신비하면서도 떨리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는 꿈에서, 기묘한 사물에서, 넋이 나간 상대의 얼굴이나 화려한 대저택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끼며 전개된다. 때로는 인물이 육감으로 매력적인 외양이 품고 있는 비밀을 감지하기도 한다. 진홍색 화사한 꽃이 피로 변하고, 지축을 울리며 달리는 열차는 감옥이 되며, 남자의 숭배를 받는 아름다운 여인들은 박제가 되거나 유령으로 변한다.

직감으로 공포를 불러들이지만 각 이야기는 저만의 방식으로 독자의 흥미를 끈다.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 인물과 교감하여 현실을 바꾸는 이야기, 유령보다 더 공포를 자아내는 현실적인 비극, 극단적인 공포에 시달리는 인물이 도를 지나쳐 코믹한 면모를 보이는 이야기, 예기치 못한 반전을 품은 이야기, 전조대로 진행되어 공포가 드러나지만 플롯의 구성 하나하나가 몰입을 보장하는 이야기 등 모든 이야기가 자기만의 색깔로 두려움의 정체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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