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문명적으로 대하는 길을 모색하고 추구한
우리 세대의 기록이다”
-어떤 날은 차도에서, 어떤 날은 인간의 침대 위에서……
집 안팎을 넘나들며 인간과 엇갈리고 마주치는 고양이들
-그런 그들에게 바치는 타이완 국민 작가 주톈신의 근심 어린 서한
-약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외치는 포용에의 주문
작은 것들, 단절된 것들, 사라진 것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글쓰기를 선보여온 주톈신이 오랫동안 품고 안고 먹인 도시의 사냥꾼, 고양이의 생애에 대해 말한다. 주톈신은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언니 주톈원, 타이완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 학자로 인정받는 남편 탕누어와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2012년 소설 『고도』로 국내 독자들을 만났다. 불의한 세태에 대한 치열한 고발정신을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표현하는 그는 『사냥꾼들』을 통해 ‘길고양이를 괴롭히지 말라’는 다소 해묵은 주문을 다시금 주목해야 할 낯선 주장으로 새롭게 건져 올린다. 소파 위에서, 식탁 아래서 생생하게 겪어낸 경험을 문장가다운 아름다운 말로 엮어냄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