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시인 쥘 쉬페르비엘의 12개의 보석같은 이야기들!
우주적인 시적 세계를 구축한 쥘 쉬페르비엘의 단편들은 불가사의한 세계를 무대로 전혀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통상적인 소설을 대할 때와 같은 태도, 다시 말하면 지상적인 인과율에 묶인 채 세상을 보는 태도는 쉬페르비엘의 ‘우주’에서는 전혀 그 입구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마치 천사처럼 전혀 무게감이 없는 존재가 되어 한번 이 우주에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서는 어떤 이상한 일을 만나더라도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진다. 이 우주에서는 우리의 지상의 삶에서 당연시되는 여러 경계선들, 세계를 분할하고 있는 여러 경계선들을 가볍게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이 우주에서는 삶과 죽음, 동물과 인간, 현실과 몽상, 지상과 천상이 서로를 마주 대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