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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흙
글쓴이
이지명 저
출판사
예옥
출판일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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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지명

함경북도 청진 출생. 북한에서도 작가로 활동했으며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후 소설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북한 망명펜’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수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했다. 2008년 12월 『한국소설가협회』에 장편소 설 『삶은 어디에』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삶은 어디에』는 2009년 1월 KBS한 민족방송 라디오극장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송되었다. 발표작품으로 「복귀」 「환멸」 「안개」 「확대재생산」 등과 장편소설로 『포 플라워』『두형제 이야기』가 있고 『서기골 로반』을 공동출간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 기』와 경원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탈북문학의 산실 예옥출판사의 제7소설 시리즈 첫번째 권
태수와 춘희, 두 사람의 이야기


『철과 흙』의 주인공은 태수와 춘희, 두 사람이다. 이야기는 함경남도 남단 인구 2만여 명이 사는 탄광, 광산 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태수’는 상동, 중동, 하동으로 나뉜 이 ‘동네’의 중동 탄광의 ‘갱장’으로 있다. 작가의 이력을 생각하게 하지만 이외의 설정은 허구다.

춘희의 이력이 아주 특이하다. 그녀는 태수의 중동 탄광과 맞붙은 중동농장 소속 작업반인 상촌 마을의 농장 이발사다. 이쪽 세상과 달리 여성이 이발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이 두 사람의 내밀한, 이면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곳 탄광·광산촌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 사연과 음모, 욕망과 그 반대되는 동정의 움직임이 쫄깃쫄깃한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도록 펼쳐진다.

태수와 춘희, 두 인물로 하여금 감추어진 관계 속에 놓이도록 한 것은 북한사회 체제를 ‘대표’하는 ‘철’의 속성, 곧 이 탄광·광산촌을 휘감고 흐르는 욕망, 음모, 이념, 폭력과 살상의 뒤얽힘이다.

태수와 춘희는 이 감추어진 사연을 배경으로 거느리며 작중에 나타나 서로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어가게 된다. 비단 두 사람의 사랑만이 아니다. 이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싸고 방사형으로, 거미줄처럼 뒤얽힌 사람살이의 관계를 꿰뚫고 있는 것은 남과 여의 사랑, 남자와 남자의 우정, 여성과 여성의 동정이요 연민이며, 서로 몰랐던 사람들끼리도 새롭게 마음을 열고 돕고 감춰줄 수 있었던 ‘유정’한 마음의 존재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이 소설 『철과 흙』은 단순히 저쪽 체제 비판의 소설이 아니요, 그 세계의 표면과 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리얼한 사람살이의 진실을 가리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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