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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천국 혹은 낙원의 길
글쓴이
김주영 외 4명
출판사
휴먼앤북스(Human&Books)
출판일
2014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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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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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0대부터 30대까지 16년 동안 엽연초 조합의 4급 주사 경리 직원으로 이름없이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얼마 뒤 그는 소설가로 제 이름을 알리는데, 그가 바로 김주영이다.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활빈도』, 『화척』 등의 대하소설로 한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우리 시대의 거장 김주영.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작가이다.

1939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봉놋방 구석"으로 밀려난 민중 생활의 세부를 풍부한 토속어 문체로 되살려 낸 『객주』는 뛰어난 이야기꾼의 기량이 유감없이 빌휘된 김주영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우리 소설상의 큰 성과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시골 장터를 돌아다니며 화석으로 굳어가는 조선 시대의 언어와 풍속을 발굴하고, 당대의 풍속사를 유장한 서사 형식으로 완벽하게 재현한다. 평론가 황종연은 『객주』를 두고 "신분과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 상인들의 모험은 피카레스크 소설의 코드, 숱하게 많은 모략과 술수의 이야기들은 의협 로맨스의 코드, 저잣거리를 비롯한 사회적 장소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풍속 소설의 코드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객주』는 조선 말기의 특정 집단을 내세워 당대 풍속사를 꼼꼼하게 그려낸 작품일 뿐더러, 더 나아가 제국주의 열강의 경제적 침탈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봉권 권력 집단의 와해와 사회 질서의 재편 과정을 실감나게 재현한 작품이다. 『객주』에의 곳곳에는 당대 상업의 현황, 다시 말하면 특권 상업 체제인 시전, 그것과 대립하는 사상 도가와 난전, 전국 각처의 외장, 객주와 여각, 금난전권, 매점 매석, 밀무역, 개항 이후 왜상의 진출 상황 등 조선 말기의 물화의 생산과 유통의 양상이 사실적이며 박물적으로 그려진다.

김주영은 절륜의 술실력으로 유명하다. 노래판이 벌어지면 `개화창가에서 신구잡가, 신체유행가'를 거침없이 부르고 재담 농담에도 능하다. 또한 김주영은 여행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소설에서 번 돈을 모두 여행에 쏫아부었다고 틀린말이 아니다. 작가는 여행할 때 결코 메모를 하지 않는다. 그 공간과 그 나라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뿐이기 때문이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뜻밖의 生』, 『광덕산 딱새 죽이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유주현문학상(1984),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3), 이산문학상(1996), 대산문학상(1998), 무영문학상(2001), 김동리문학상(2002), 은관문화훈장(2007), 인촌상(2011), 김만중문학상(2013), 한국가톨릭문학상(2018), 만해문예대상(2020)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기행/답사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화가들이 함께 다녀온 21세기 실크로드 여정!

사막의 길이자 구도의 길이며, 천국의 길이자 낙원의 길이고, 언어의 길이자 인간의 길이었던 실크로드. 동서 서가 문물과 문화를 교류했던 각고의 대장정을 다시 걷는다. 우리나라 경주에서 시작해 중국, 중앙아시아, 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는 광활한 실크로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 5인과 화가 4인이 짝을 이뤄 종주하였다. [천국 혹은 낙원의 길]은 실크로드 여정을 직접 걸으며 쓴 작가의 글과 직접 보며 그린 화가의 그림을 모은 기행집이다. 통찰의 문장과 혜안의 그림이 어우러진 기행문학의 백미를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글은 마치 직접 실크로드를 종주하는 듯한 생생함은 물론, 깊이 숙성된 문장에서 나오는 성찰의 순간들을 선사하고, 실크로드 구간 구간을 제각기 고유한 화법으로 그려낸 화백들의 깊고 매혹적인 그림들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원한 통찰과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그 도상의 역사와 문화유산,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실크로드를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걷고 인생을 누리는 생생한 현장으로 느껴지게 한다. 21세기 새롭게 부각되는 실크로드를 제대로 만끽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경주에서 이스탄불까지, 저 옛날의 처용과 혜초처럼 걸어 보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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