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의 사회이동을 분석한다. 바로 사회이동에 대한 통세대적 접근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가족과 여성이 있다. 가족은 계급정체성이 전승되는 사회적 공간으로서, 계급정체성은 가족의 경험에서 발전해 나가거나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개되었으며, 이런 경험들은 성인의 생활과 욕구 안에서 주관적으로 기억되고 재생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덟 명의 여성들은 자신과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곱씹으면서 재해석하고 자신과 가족의 정체성을 만들어 갔다. 급변하는 한국 사회를 산 이 여성들이 이야기한 자신과 가족의 삶은 특정한 서사적 관행과 감성을 드러냈는데, 저자는 이것을 ‘멜로드라마’의 그것과 같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