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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 나 심은 데 나 자란다
글쓴이
임진아 저
출판사
세미콜론
출판일
202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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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진아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노래 일지로 쓰기를 시작했다. 내게 좋은 시간을 선사한 것들에 대한 후기를 쓴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를 시작으로 에세이집을 선보였다. 지은 책으로는 《아직, 도쿄》, 《읽는 생활》,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진아의 희망곡》 등이 있고,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등의 일력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어린이라는 세계》 등에 삽화와 표지를 그렸다.
@imjina_paper

책 소개

분야에세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 임진아 작가의
본격 편기(偏嗜) 이야기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겨울이면 가슴속에 3,000원을 품고 사는 민족 아닌가. 길거리에서 불시에 겨울 간식들을 만난다 해도 언제라도 현금을 꺼낼 수 있도록. 누군가는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붕어빵 파는 노점을 알려주는 맵을 개발했을 정도로 진심이다. 그뿐인가. 절기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 민족은 밤이 가장 긴 동짓날 팥죽을 끓여 집안 곳곳에 두어 귀신과 액운 쫓아내는 풍습을 가졌다. 팥죽에는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넣어 건강을 기원한다고도 한다니, 어쩐지 팥은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로서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읽는 생활』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 등 다수의 책을 통해 빵, 커피, 종이로 만든 모든 것 등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쓰기를 계속해온 임진아 작가가 ‘애호하기’ 능력의 정점을 찍는 책을 출간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수년간 계속되어온 띵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 ‘팥’ 편 『나 심은 데 나 자란다』가 그것이다.

‘팥’은 그간 띵 시리즈에서 다뤄온 여러 주제들 가운데 가장 원초적인 식재료인 동시에 물리적으로도 가장 미세한 크기답게, 취향 속의 취향을 뾰족하게 세분화하고 깊이 파고드는 임진아 작가의 집요한 즐거움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는다는 뜻의 ‘편식(偏食)’이 아닌, 어떤 음식을 유난히 즐긴다는 뜻의 ‘편기(偏嗜)’에 가깝다고 그는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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