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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빛
글쓴이
이누이 루카 저
출판사
레드박스
출판일
2014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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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누이 루카

1970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태어났다. 후지 여자 단기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은행과 관청에서 일하다 시험 삼아 쓴 소설 「밤 산책」이 슈에이샤에서 주최하는 노벨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뒤 2006년 단편 「여름 빛」으로 제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 데뷔했고, 이듬해 소설집 『여름 빛』을 발표했다. 2011년 연작소설집 『메구루』로 제13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후 발군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가슴 따뜻한 드라마부터 그로테스크한 호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작중인물이 저마다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구원하는 시간여행을 그린 소설집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로 2010년 제143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바쿠리야』 『프로메테우스의 눈물』 『6월의 빛』 『홀로』 『맞바람으로 날자!』 『바라며 기도하며』 『모노크롬』 『숲에 소원을 빌어요』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호러 여왕의 강림!
호러 여왕이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애달프고 구슬픈, 무서운 이야기
『여름 빛』이 일본에서 출간됐을 때 띠지의 선전 문구는 심플했다. “호러 여왕의 강림!”


그렇다. 이누이 루카의 데뷔는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공포 소설의 탄생을, 이 장르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절대적 강자의 등장을 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호러 여왕의 강림!”이란 띠지 문구는 단순한 수사로 그치지 않고, 걸출한 신인 작가의 데뷔를 알리는 선언문이라 할 수 있었다.

서른 번의 개고 끝에 게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한 단편 「여름 빛」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외따로 시골 마을에 살게 된 소년이 한쪽 얼굴에 검은 반점이 있는 신비로운 눈빛을 지닌 소년과의 우정을 감성적인 문체로 그리는 동시에 두 소년에게 가해지는 가학적인 폭력을 집요할 정도로 파고들다가, 마지막에 닥쳐오는 압도적인 비극에 독자들의 넋을 빼앗고 마는 빼어난 호러 소설이다.

전쟁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황폐해지는 가운데 날씨만은 아찔할 정도로 눈부신 여름날이 이어진다. 그 속에서 소외된 소년끼리의 애처롭고도 싱그러운 우정. 그 우정을 깨뜨리려는 또다른 소년 집단의 잔인하고도 끔찍한 폭력. 한 소년이 죽음을 예지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그로테스크한 상상력,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패전 직전의 어촌 마을을 그리는 실로 리얼하고 생생한 관찰력, 미추(美醜)의 경계를 오가는 탐미적이면서도 추악한 현실의 묘사력을 통해 소년 소설에서 어느 순간 처참하고 끔찍한 호러 소설로 돌변하며 읽는 이에게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비극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여름 빛」은 이누이 루카라는 미지의 작가를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놀라운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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