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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골차고 쫄깃하고 향기롭게
글쓴이
권혜수 저
출판사
나남
출판일
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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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혜수

경북 예천 출생. 1983년 《소설문학》에 단편이 당선되고, 198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여왕선언》이 당선되었다. 연이어 중편 두 편이 KBS 문학상을 받고, 오랜 시간이 지난 2007년 SBS 특집드라마 공모에 당선되었다. 한때는 ‘프랑소와즈 사강’을 꿈꾸었다. ‘낙양의 지가’를 올리는 오진 꿈도 꾸었다. 그러나 인생이 그러하듯 문학도 지리멸렬, 작가라는 정체성이 궁색할 정도로. 요즘 새삼 생각한다. 나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인가.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인가. 어쨌든 죽을 때까지 쓰는 것으로 나 자신과 손가락을 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잘근잘근한 남도 사투리에서 시나브로 촉발된 소설
평생 평행선을 걸은 두 여자의 이야기, 꼬막처럼 오묘한 인생의 맛을 담다

『옹골차고 쫄깃하고 향기롭게: 벌교 갯벌 여자들』은 널배를 밀 듯 온몸으로 운명을 밀어가며 살아낸 벌교 갯벌 여자들의 이야기에 꼬막처럼 오묘한 인생의 맛을 담은 소설이다.

잘근잘근한 남도 사투리로 매일 티격태격하는 두 ‘엄니’가 서로를 보듬어주고 인생의 ‘길동무’가 되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그렸다. 쓴 맛만 돌 것 같은 굴곡진 삶에도 “알큰헌가 허먼 짭쪼름허고 베릿허다가도 달큰허고 달큰헝가 허먼 쌉싸름한” 꼬막처럼 오묘한 맛이 깃든다는 작가의 꼬막론이 절묘하다.

벌교를 무대로 한 작품답게 꼬막 맛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고, 제목도 꼬막 맛에서 따왔다. 소설 속에서 꼬막을 키워내는 갯벌, 생명의 바다를 닮은 ‘엄니’의 손길이 따뜻하다. 남도 소리 한 자락에 쓸쓸한 인생도 한바탕 꿈길 같아지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손맛으로 만든 낙지호롱구이, 낙지 팥죽, 짱뚱어탕 등 남도 음식도 풍성하다. 남도의 언어, 소리, 음식을 3원색으로 한 소설은 남도의 문화와 정서를 그리는 본격적인 벌교문학의 선언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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