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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술들
글쓴이
김영나 저
출판사
워크룸프레스
출판일
2024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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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나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 뮬렌버그대학에서 학사,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유럽 현대미술을 전공했고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부전공했다. 귀국 후 덕성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서울대 박물관장을 지냈으며 서양미술사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교육연구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0년에는 재팬 파운데이션 펠로우로 도쿄대학교 객원연구원, 2001년에는 하버드대학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1개월간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있으면서 박물관을 연구, 전시,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저서로 『조형과 시대정신』, 『서양현대미술의 기원』, 『20세기의 한국미술(전2권)』, 『Twentieth Century Korean Art』,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Korea: Tradition, Modernity and Identity』, 『韓國近代美術の100年』 등이 있다. 이 외에 《Archives of Asian Art》, 《Art Bulletin》 등 유수 학술지에 서양과 한국 근현대미술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미술사학자이자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지낸 김영나의 『한국의 미술들: 개항에서 해방까지』가 출간되었다. 조선이 서구 국가들과 수교를 맺는 1880년대부터 일제강점기가 막을 내리는 1945년까지, 그 격동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 미술이 걸어온 길을 담아낸 이 책은 한국 현대미술의 기원을 회화, 삽화, 사진, 건축, 전시, 교육, 제도 등을 망라해 서술하는 동시에, 그동안 많은 연구가 이뤄졌음에도 부분 부분 공백으로 남아 있는 한국 근대미술사를 비평적으로 조망하는 개설서이다.

“근대는 단순히 가까운 과거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근대라는 용어에는 전(前) 시대와 분명히 구분되는 새로움이 내포되어 있다. 근대는 서구에서 시작되었고 근대성과 근대미술은 글로벌한 현상이었지만 그 전개 과정은 지역마다 달랐다. 한국 근대미술의 기점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서막을 동아시아의 문화권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발을 내디디는 1880년대부터 서술했다.” 조선 문헌에 ‘미술’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1881년 이래 서화, 상, 도자 등 전통적인 구분은 점점 와해되기 시작했고, 조선 시대의 직업 화가였던 화원과 사대부 문인화가로 이루어졌던 미술계 역시 붕괴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서양 문화가 동아시아에 밀려오면서 세계 질서가 재편되던 시기였다.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면서 근대미술은 회화, 조각과 같은 순수미술에서보다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 사진이나 인쇄 매체에서 시작되었고 점차 화단으로 확산하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근대미술이 주로 회화와 조각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던 점을 보완해 건축, 공예, 사진, 전시, 수집 등의 부분을 강화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국 근대미술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그 격동하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한국미술을 서술한 개설서가 있었으면 했던 저자의 아쉬움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성, 식민주의와 민족주의, 개인과 군중이 공존하던 이 혼성의 시기에 미술가들은 어떻게 표현하고 활동했는지, 또 당시의 문화 정체성은 무엇이었는지 밝히는 일은 미술사학자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과제이기도 하다. 해방 후 8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간 남과 북의 미술이 점점 공통점을 찾기 어렵게 된 오늘날, 이 책은 한국의 미술들을 하나로 완결해 내는 데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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