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의 따뜻하고 유쾌한, 새끼 올빼미 돌보기!
벌목꾼인 아빠는 집에 있는 새끼 올빼미를 보고 몹시 화를 냈어요.
점박이올빼미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으니까요.
하지만 커다란 검은 눈동자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부리를 비벼 대는
사랑스러운 새끼 올빼미를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요?
보든은 점박이올빼미가 끔찍이도 싫다. 점박이올빼미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으니까. 한낱 올빼미 따위가 자신과 누나의 영웅이며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벌목꾼인 아빠를 쓰러트리다니! 보든의 아빠는 벌목꾼이다. 아빠뿐 아니라 원시림 벌목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벌목 일을 한다. 그런데 원시림의 나무를 마구 베는 바람에 점박이올빼미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서 나무 베는 일을 금지해 버린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게는 문을 닫고, 벌목과 관련된 회사들이 망했다. 동네에서는 올빼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증오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날마다 말다툼과 주먹질이 벌어진다. 왜 사람보다 올빼미를 더 신경 쓰는 거지? 보든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당장 보든의 집도 뒤죽박죽이다. 엄마는 학교 식당에 일하러 나가고 자신은 방과 후에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누나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꼼짝도 안 한다. 어떻게 하면 아빠가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점박이올빼미를 아예 없애 버리면 아빠가 나무를 벨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