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소설이라는 마법을 믿고 의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몰입감
세계의 단면을 포착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
“작은 흠이나 실수가 보이지 않”(신춘문예 심사평)도록 세밀하게 서사를 축조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문단에 등장한 ‘대형신인’ 명학수가 첫 소설집 『말의 속도가 우리의 연애에 미친 영향』을 펴냈다. 사실과 허구를 섬세하게 조합해 놀라운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특유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번 소설집에는, ‘외형적으로 비슷한 작품만 창작되는 시기에 문장과 이야기 면에서 모두 독보적인 스타일과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은 화제의 등단작 「폴이라 불리는 명준」을 비롯한 여덟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특히 놀라운 것은 각 작품에 들어간 작가의 공력이 페이지를 넘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여실하다는 점이다. 명학수는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듯, 마치 세밀화처럼 정교한 짜임새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첫 소설집이 나오기까지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기간 새로운 시도와 자기갱신을 게을리하지 않은 노력 덕분에 『말의 속도가 우리의 연애에 미친 영향』은 읽는 내내 단조로울 틈 없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책으로 탄생했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독자들은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은 물론,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거나 세상을 향한 또다른 시선이 추가되는 놀라운 경험이 가능할 것이다. “문학의 오래된 (…) 힘을 아는 작가의 출현이 반갑다.”(추천사, 이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