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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일
글쓴이
박이수 저
출판사
걷는사람
출판일
2024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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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이수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컨테이너」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부표의 전설』 『혼자라면』을 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걷는사람 소설 13
박이수 『시작된 일』 출간

“여기서 보니 저 골목 불빛들 참 이쁘다, 그치?”

꿈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이며, 꿈은 이루어지는 것인가
순정한 아웃사이더들이 부르는 꿈의 연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이수 소설가의 장편소설 『시작된 일』이 걷는사람 소설 열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예술을 동경하는 인물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다난한 여정을 두루 살피는 박이수의 신작은 꿈꾸는 중년의 고독하고도 찬란한 방황을 하드보일드하게 파고든다. 박이수가 창조한 이 세계엔 소설가를 꿈꾸는 지실, 시인이 되고 싶은 정선, 가수라는 꿈을 위해 어떠한 무대도 마다하지 않는 혜영이 있다. 소설은 ‘등대집’이라는 공통된 유년의 기억을 공유하는 인물들이 중년이 된 지금 꿈을 향해 힘껏 달려 나가는 모습을 핍진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날카로운 문장과 내밀한 서사를 통해 질긴 현실을 타파하려는 인물들의 갈망과 갈증까지도 녹여낸다.

소설은 지실이 운영하는 공간 도래옥을 아지트로 삼은 ‘고마리’ 회원들이 떠난 뒤의 장면으로부터 출발한다. 정선과 혜영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오륙십 대 지망생들로 구성된 고마리의 회원들은 늙고 초라해졌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주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만, 자신의 꿈을 부끄러워하는 대신 책임지려는 이들로 가득한 이곳에서만큼은 자기 작품을 떳떳하게 선보이고 명예롭게 상을 받는다. 꿈을 가졌다는 이유로 “어쩌다 우린 이렇게 됐을까?”라고 자문하게 만드는 세계에 쉽게 지지 않으려는 인물들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그러니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동시대의 뜨겁고 다급한 사회적 징후”(문종필, 해설)까지도 천착해내는 이 작가를 신뢰하지 않을 길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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