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정치적 혁명가였다”
20년간의 연구로 복원한 인간 예수를 만나다
미국 아마존, 뉴욕타임스 1위를 휩쓸고 영국, 중국, 독일 등 25개국 이상에 수출된 화제작. 20년 이상의 역사적 고증을 통해 완성한 예수의 전기로 교회의 틀에 갇혀 신적인 존재로서만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를 벗어나 유대의 독립과 민중을 위해 싸운 혁명가 ‘나사렛 예수’로서의 면모를 제시하고 있는 매혹적인 논픽션이다. 저자인 레자 아슬란은 산타클라라대학, 하버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종교학을 연구한 종교학자로, 어린 시절 자신이 맹목적으로 따랐던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예수의 모습이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드러나는 실체와 상충하는 것을 깨달으며 이 연구에 깊이 천착하게 되었다.
이란 출신에, 현재는 모태 신앙이었던 이슬람교로 돌아간 이력 때문에 출간 당시, 미국 내 반(!)이슬람 감정을 가진 집단에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비판하는 입장의 지지를 얻으면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종교다원주의의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또한 문예창작 학위를 가지고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답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도 있는 역사적 내용을 소설적 기법을 활용하여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또한 미스터리한 인물인 예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많은 열강들의 침략 속에 수난을 당했던 파란만장한 운명의 땅 1세기 팔레스타인과 초기 기독교의 형성 과정에 대해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교양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