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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밀양 - 서울
글쓴이
김영희 저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24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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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공동체와 젠더 관점에서 구술 서사와 연행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려는 노력이 ‘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고 믿으며, 이와 같은 청취의 연대를 통해 더 많은 ‘말’과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술 인터뷰와 현지 조사를 통해 여러 겹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는 ‘서사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담론장을 넓고 깊고 두텁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3년부터 밀양에서 구술 청취를 시작했으며, 2014년 가을부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구술 연행과 그 결과물로서의 구술 서사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구술 서사와 연행이 ‘공동체’나 ‘젠더’와 만나는 접점을 주로 탐색하고 있으며, ‘구비문학’을 비롯한 한국문학 연구의 각종 개념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전이야기 연행과 공동체』, 『연행 주체란 누구인가』, 『한국 구전서사의 부친살해』와 『구전이야기의 현장』, 『숲골마을의 구전문화』, 『두 조선의 여성-신체 언어 심성』, 『그런 남자는 없다』 등의 공저가 있다. 논문으로는 「비극적 구전서사의 연행과 ‘여성의 죄’」, 「고정옥의 『조선민요연구』-탈식민적 전환의 모색과 잉여: 경성제국대학 학부 졸업논문과 수선사 발간본의 비교」, 「북한 ‘구전문학’ 연구에 나타난 ‘인민’ 담론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1960년대 초 북한 잡지 『인민창작』 연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 19년,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이 자행된 지 10년.
세상은 밀양의 투쟁을 진 싸움으로 기억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 싸움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탈핵’ 이슈를 최초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등장시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의미를 짚어 보고,
그 속에서 꽃핀 ‘여성 연대’와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매’를 재조명하다!

2024년,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 역사를 쓴다면 그 첫 페이지에는 ‘밀양 할매’가 있다

2013년,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데서 시작된 ‘탈핵 희망버스’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지 못했던 ‘탈핵’ 문제를 전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의제로 만든 첫 장면이었다.

2014년 6월, 행정대집행 이후 송전탑이 다 들어서고, 문재인 정부의 탈핵 공약이 숙의 민주주의 실험장의 이슬로 스러진 후, 밀양의 투쟁은 수많은 지난 투쟁 중 하나로 잊혀 갔다. 하지만 주민과 연대자들은 아직 손을 놓지 못했다. 강원 홍천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제2, 제3의 ‘밀양’이 계속되고 있고, 탈핵과 에너지 정의가 기후 부정의의 해법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의미를 다시 짚어 보는 책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의 역사를 기술할 때 가장 먼저 호출해야 할 이름은 바로 ‘밀양 할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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