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
-왜곡된 세계에 서 있는 왜곡된 ‘나’를 이해하다
“저는 제 이야기의 형식을 명확히 분류할 수 없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우리의 삶과 닮았거든요. 우리는 항상 불완전해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드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잖아요. 형식의 불명확함.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오토픽션이 가지는 의미이자 가치입니다.”_이성빈(작가)
오토픽션(auto-fiction)은 문학계에 던져지자 마자 수많은 논쟁들을 불러 일으켰다. 어딘가 말이 맞지 않는 역설적인 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토픽션은 소설도 자서전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말하면, 소설이자 자서전이 되기도 한다.
오토픽션은 진실이 아니면서도 거짓도 아닌 동시에 거짓이면서도 진실인 애매성과 소설의 형식이면서도 자서전의 형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형식이 불완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뭐하고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도 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