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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왜 다시 미디어 정치경제학인가
글쓴이
임영호 저
출판사
컬처룩
출판일
2024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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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영호

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 교수로, 저널리즘, 문화연구, 이론의 지식사 등을 연구해 왔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왜 다시 미디어 정치경제학인가》, 《지식의 장, 학문의 제도화: 한국 언론학의 정체성 탐색》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 《위기 관리: 노상강도, 국가, 법과 질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학산책
미디어 없는 미디어 시대에
미디어 정치경제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디어 자본의 시대는 가고 플랫폼 자본의 시대가 도래했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네이버로 대표되는 포털은 모든 시민에게 주된 뉴스원이자 지식의 원천, 토론의 장으로 떠올랐다. 포털은 하루가 멀다 하고 급성장해 지상파와 중앙 일간지 등 모든 전통적 ‘언론사’의 규모를 추월했다. 포털은 이제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 기업이자 메신저, 상거래, 금융 등 온갖 업종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한때 주변 산업에 국한되던 이른바 ‘정보재’는 이제 자본주의 경제의 꽃으로 부상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은 전 세계 자본주의를 좌우하는 자본이다. 점점 더 많은 업종이 플랫폼 기반으로 포섭되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시대에는 문화적 취향과 욕구라는 단어의 의미까지도 크게 달라졌다.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새로운 시대 분위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이제 자본의 논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 침투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까지 바꿔 놓고 있다. 미디어 정치경제학이 할 일이 산적한 시대가 되었다.

반면에 한국 사회의 의제를 주도하던 언론사의 위상은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기레기’라는 단어가 일상어처럼 통용되고 메이저 언론사까지 ‘어뷰징’이나 ‘낚시성’ 기사로 조롱거리가 된 현실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미디어 지형에서 클릭 수에 목을 매는 언론의 현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위축된 언론만큼이나 미디어 정치경제학도 예전 같지 않다. 미디어 정치경제학이 추구하던 문제의식이 그냥 시대정신처럼 수용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학문의 장에서 치열한 지적 투쟁을 통해서 존재 의의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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