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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베개
글쓴이
마루야 사이이치 저
출판사
톰캣
출판일
2024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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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루야 사이이치

소설가, 문예평론가, 영문학자, 번역가, 수필가. 주요 작품으로 《조릿대 베개》, 《한 해의 남은 나날》, 《혼자만의 반란》, 《가성으로 불러라 기미가요》, 《여자의 전성기》 등이 있다. 소설 외에도 다수의 평론·수필을 발표하였으며, 영문학자로서 조이스의 《율리시스》 번역에 참여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본문학의 거장 마루야 사이이치의
‘전쟁’과 ‘인간’에 대한 의미를 묻는 걸작

‘징병 기피자’의 일대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후문학사에서 기념할 만한 사건’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는데, 현재에 이르러서도 이 평가는 살아있다. 아니, 이 작품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징병 기피를 성공시킨 주인공 하마다 쇼키치의 스무 살부터 스물다섯 살까지 5년에 걸친 도망기를 담고 있다. 메이지 이후 징병 제도를 국가의 근간으로 삼았던 그 시대 일본에서 이 같은 일은 기적이었다.

도쿄의 의원 집 아들이었던 하마다 쇼키치는 전쟁을 반대하여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을 거스르고 스기우라 켄지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도주 생활을 시작한다. 라디오와 시계 수리공 혹은 모래 화가였던 스기우라 켄지는 도망자가 되어 항상 헌병에게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일본 각지를 전전한다. 국가와 사회를 적으로 돌리고 그 체제에 맨몸으로 맞선 것이다. 하마다의 적은 국가 권력이었고, 일본이 패전하면서 그 적은 붕괴되었다. 그러나 국가 권력에 반항했던 과거는 언제까지고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았고, 전쟁이 끝나고도 긴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하마다를 깊은 수렁으로 처박아 버렸다.

이처럼 이 책은 징병을 눈앞에 둔 청년들이 ‘국가란 무엇인가’를 논하는 장면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징병 기피자이자 전쟁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은 이의 시선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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