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학을 매개로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노년기 여가활동부터 일자리 창출,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 문학을 매개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돼 있다. 이책은 이십여 년에 걸친 저자들의 노인대상 수업 기록을 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서울YWCA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교육을 시작으로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어르신들에게 책 읽어드리는 북스카우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책 읽어드리는 문화봉사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업 역량을 갖춘 스토리텔러 할머니, 할아버지를 많이 배출하였다. 과거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복지의 수혜자였지만 오늘날의 노년층은 지역사회 문화활동의 주체가 된다. 경로당, 복지관, 노인학교에 머물지 않고 ‘노-노 케어’ 현장의 전사가 되는가 하면, 지역아동센터의 교사가 되기도 하고, 1인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심신의 건강상태가 좋은 노년층과 그렇지 못한 어르신을 모두 아우르고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지난 이십여 년간 우리가 끊임없이 던져온 질문들이다. 노년의 삶에 문학은 무엇인가? 심신이 불편한 어르신들께 어떤 문학을, 어떤 방법으로 들고 갈것인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 무기력한 어르신의 마음을 어떻게 노크할 것인가? 치매 어르신은 문학을 매개로 무엇을 경험할 수 있을까? 전문성을 갖춘 영 실버 자원활동가분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노인 자원활동가의 뛰어난 역량을 어떻게 세상에 알리고, 꽃 피우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