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복판에 형성된 원저우 상인 집거지 ‘저장촌浙江村’한 줌의 불법 매대에 불과했던 장소가10만 명의 공동체로 탄생하기까지그 사회학·인류학적 생활사는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6년간 저장촌에서 직접 생활하고 20년을 추적 관찰한 끝에 탄생한도시사회의 변화 동학을 통찰해낸 사회학·인류학 명저2022년 대담집 『주변의 상실』로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샹뱌오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의 주저 『경계를 넘는 공동체: 베이징 저장촌 생활사跨越邊界的社區:北京“浙江村”的生活史』가 번역·출간되었다. 이 책은 원저우 출신 농민들의 동향촌이 1990년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저가 의류 생산·판매 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에 관한 문화기술지ethnography로, 이후 출간돼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국가와 사회,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통치와 저항의 역동적 관계를 살피는 고전이 됐다. 애초에 베이징대학 석사논문이었던 이 논고로 그는 옥스퍼드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었으며 나중엔 이 대학 인류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 책은 1998년 단행본을 위한 원고로 완성되어 2000년 중국어판이 나왔고, 2005년 영문판이 나왔으며, 2017년 중국어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번역에는 2017년 개정판을 저본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