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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없는 밤들
글쓴이
실비아 플라스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24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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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실비아 플라스

1932년 10월 2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대학에서 공부했다.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촉망받는 시인 테드 휴스와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이 년 동안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집 『거상The Colossus』(1960)과 소설 『벨 자The Bell Jar』(1963)를 펴냈고,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81년 출간된 『시 전집The Collected Poems』이 퓰리처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에어리얼Ariel』은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1965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달리 일부 시가 가감되고 시의 수록 순서가 바뀌어 오랜 비난을 받아왔다. 이 판본은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선별하고 배열한 원고를 복원한 것으로, 1963년 실비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검은색 스프링 바인더에 남긴 40편의 시 형태에 기초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에어리얼』에 묶인 시 대부분은 1962년 가을 결혼생활의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던 시기에 쓰였다. 초고는 단번에 쏟아져 나왔고 이후 한 편씩 신중하게 퇴고해, 타이핑된 원고를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표제시의 제목 ‘에어리얼’은 실비아 플라스가 좋아하던 말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시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완성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름 없는 내가 일어난다.
이름 없이, 더럽혀지지 않은 채로.”

퓰리처상 수상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국내 초역 작품집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과 장편소설 『벨 자』 등을 선보이며 국내 독자에게 실비아 플라스의 작품 세계를 알려온 마음산책에서 『낭비 없는 밤들』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국내 초역되는 단편과 산문(에세이)을 묶은 작품집으로, 실비아 플라스의 다채로운 글쓰기와 작가적 재능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낭비 없는 밤들』은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단편과 산문, 일기를 전 남편인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엮어 출간한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Johnny Panic and the Bible of Dreams』 2판(1979년)을 저본으로 한다. 2판은 1977년 초판 출간 후, 인디애나 대학교의 릴리 도서관에서 발견된 초기 원고들을 추가한 것이다. ‘1부 더 성공적인 단편 및 산문’ ‘2부 다른 이야기들’ 같은 테드 휴스의 구성은, 자칫 1부에 실리지 않은 작품들을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선입견을 심어줄 우려가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그의 분류를 해체하고 산문과 단편으로 구분하여 역연대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독자는 실비아 플라스가 죽기 직전인 1963년의 산문에서 출발해 십대 후반에 쓴 1949년의 단편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작가로서 발전해온 실비아 플라스를 되짚어보는 데 유용할 것이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1979년 [뉴욕 타임스]에 실은 이 책의 리뷰에서 “천재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낭만적인 생각은 영원히 묻어두어야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가 거의 없던 주요 작가는 드물었으니까. 그 돌파구는 몇 번이고 힘들게 얻어낸 것이었다”라고 썼다. 실비아 플라스가 세계적인 명성과 신화적인 이미지를 얻은 것은 사후의 일로, 그는 살아생전 글쓰기로 먹고살겠다는 야심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 플라스는 첫 시를 발표한 여덟 살 때부터 평생 동안 글쓰기를 돌파구로 삼아 쓰는 일에 투신했다. 『낭비 없는 밤들』은 그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글을 쓰며 아이를 기르며 말 그대로 온 밤들을 할애하여 만들어졌을 플라스의 이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은 독자와 만나기를 바란다. 재치와 유머가 곳곳에 스민 기민한 시선을 즐겨 보았으면 한다. 독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각자의 플라스를 만날 수 있기를. _「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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