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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린 왕자
글쓴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출판일
2024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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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외판원으로 다시 입사한 후 틈틈이 비행 연습을 한다.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Ourrier sub)』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했고,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인 『어린 왕자』는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 작품이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회의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한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짐작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한다. 유작 "성채I(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
‘어린 왕자’는 나의 또 다른 자아이자 분신,
바로 ‘꿈꾸는 나’의 화신

한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 고장 사고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부터 수천 마일 떨어진 사막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 왕자는 여섯 개의 별을 떠돌며 만난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섯 개의 별에서 만난 이상한 어른들, 그러나 친숙한 사람들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깨뜨리고 삶의 진짜 스승에게로 가는 길……

이 보석 같은 작품을 ‘이제야’ 우리말로 옮긴다. 대학에서 30년 가까이 강의를 해 왔기에 이 책을 번역하면서 느끼는 소회를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여리디여린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옮길 수밖에 없다. 내게 너무 친해졌기에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 그것이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이다. 아마 나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었나 보다. 아니면 내가 『어린 왕자』를 길들였거나…….

『어린 왕자』 강의는 강의라기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이 소설의 비밀을 마치 보물 발굴하듯 발굴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에는 엄청난 비밀이, 그리고 보물이 묻혀 있었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할 때조차 나는 ‘내가 왜 여태 이걸 몰랐지?’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 어쩌면 전에 한 번 깨쳤지만 다시 잊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매번 새롭게 만나서 새롭게 다시 서로 길을 들여야만 하는 책이 바로 『어린 왕자』이다. 이 글은 해설이라기보다는 바로 그렇게 길들고 길들인 구체적 체험의 기록이다.

1943년에 세상에 나온 『어린 왕자』는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이다. 아니다. 판매 기간까지 감안하면 성서 이상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이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힌다. 그래서 누구나 아주 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이다. 『어린 왕자』는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가독성이 『어린 왕자』를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 쉽게 읽히는 책이 『어린 왕자』 뿐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 왕자』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그 책이 읽기 쉬우면서도 그 무언가 깊은 뜻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그 무언가 많은 울림을 사람들에게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작품을 강의하면서, 그리고 이 책을 길들이고 이 책에 길들면서 그 깊은 뜻을 체험한 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체험한 것이 내 구체적 삶과 공명(共鳴)하는 경험도 했다. 그러니 이 책은 절대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 아니다. 아이의 마음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아니다. 아이들도 읽을 수 있고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던가? 이 작품이 바로 그렇다. 읽은 이의 이해도에 따라 그 의미의 진폭이 엄청난 작품이다. 읽는 이가 알고 느끼는 만큼의 의미만 살짝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렇게 쉽게 읽히는 작품이 그렇게 켜켜이 비밀을 감추고 있다니 정말 엄청난 일이다. 나는 30년간 이 작품을 강의하면서 내가 이해한 만큼의 의미를 여기에 풀어놓는다. 지나는 길에 한마디만 더 하자.

번역자의 작품 이해도에 따라 번역 문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나의 번역은 나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그대로 반영한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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