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나지만 추억은 둘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섹스를 대입해도 마찬가지다. 섹스의 순간은 공유하지만, 그 느낌과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다. 행위에 집중하는 남자와 감정을 우선하는 여자는 그래서 함께 섹스하면서도 마음은 소통하지 못하는 결과가 벌어진다. 섹스는 본능이라지만 ‘소통 가능한’ 섹스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남녀의 몸과 마음은 무엇이 같고 어떻게 다른지, 상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그렇듯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심리적 육체적 문제, 남녀관계 전반의 궁금증에 대한 현명한 조언과 해법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해서 섹스를 두고 거창한 철학만 앞세우거나 추상적인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누구에게 묻기도 애매한, 우리가 실제로 맞닥뜨리는 질문들에 저자는 직설적인 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