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의 달』은 이탈리아의 사랑받는 시인 잔니 로다리의 시에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가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입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이미 잔니 로다리의 작품에 여러 차례 그림을 그렸지만 이 그림책은 독특한 탄생 배경을 가집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직후, 70여 년 전에 쓰여진 시 한 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바라보는 달과 우리가 바라보는 달이 하나임을 이야기하는 시 『키이우의 달』. 하나의 달을 함께 바라보는 온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시의 울림에 공명한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를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키이우의 달』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에 의해 그림으로 옮겨졌고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알고 있을까요.
키이우의 달에 대해.
여기 로마의 달처럼
이만큼 아름다운지에 대해.
시인 잔니 로다리가 노래한 『키이우의 달』은 성악가 양나래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되었고, 다시 시인 김소연이 다듬어 그림책에 담겼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읊어지는 시의 소리와 느낌까지 옮겨 담고 싶어 한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키이우의 달』. 한국의 독자들도 입을 열어 이 다정한 시 한 편을 함께 읊어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