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학교 폭력 전문가가 엄선한
학교 폭력에 관한 101가지 질문과 해법
학교 폭력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학교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벌어진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학교 폭력 전문가가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엄선해 그에 답한 책이다. 저자 에마뉘엘 피케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애쓴 공로로 2019년 교육부 장관에게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을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최고의 훈장이다.
이 책은 101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가 오랜 경험에서 뽑아 올린 질문들이다. 질답 형식이긴 하지만, 내용은 체계적이다. 먼저 괴롭힘이란 무엇인지 여러 측면에서 알아본 후, 학폭 폭력이 어떻게 시작돼 결국 어디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는지 집중 조명하며, 학교 폭력 문제가 벌어졌을 때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엔 무엇이 있는지도 여러 사례를 들어 조언한다. 그다음 이번엔 학생들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결국 폭력에 맞서 싸워야 하는 건 학생들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생들이 폭력에 맞설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학교 폭력 문제가 벌어졌을 때 교사와 학교의 역할도 다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이 책은 학교 내 괴롭힘이 학생과 학생 사이에서만 벌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학생이 교사를, 양육자가 교사를 괴롭히는 것 역시 학교 내 괴롭힘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양육자와 갈등을 빚다 자살한 교사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내용이다. 책의 마지막 장은 「SNS 폭력에 대처하는 법」이다. 요즘은 온라인상의 괴롭힘 문제가 더 심각하다. 저자는 큰 틀에서의 온라인상의 괴롭힘부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구체적인 SNS 괴롭힘까지 대처법을 제시한다.
이처럼 이 책은 괴롭힘의 뿌리부터 현재 양상까지 알차게 다룬다. 학생, 양육자, 학교 상담사, 보건 교사, 교장, 교사, 교육자, 심리 상담사 등 학교 내 괴롭힘을 끝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요긴한 지침서이자 기본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