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세계 최대 도시는 런던이었다. 651만 명이 살았다. 뉴욕은 350만 명, 파리에는 270만 명이 살았다. 당시 서울의 인구는 25만이었다. 100년이 흘러 런던에는 930만 명이 산다. 서울은 990만 명이 됐다. 런던에는 1㎢에 5,754명이 산다. (2020년 기준) 서울엔 15,560명이 산다. 세종에는 822명이 산다. 서울과 수도권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집을 지어야 할까. 얼마나 더 지으면 우리의 욕망이 채워질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백 년 살고 싶다’ 했던 민족은 이제 다 서울의 고층 아파트에 모여 살기로 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