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1926년 1월 《조선일보》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그의 얼골〉로, 이후 〈고향〉으로 제목을 바꿨다.
이 작품은 일제의 수탈로 조선의 농촌 마을이 황폐해지고, 그로 인해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비참한 조선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므로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가 동양척식회사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 ─ 〈고향〉 본문 중에서
그는 취흥에 겨워서 우리가 어릴 때 멋모르고 부르던 노래를 읊조리었다.
볏섬이나 나는 전토는 신작로가 되고요─
말마디나 하는 친구는 감옥소로 가고요─
담뱃대나 떠는 노인은 공동묘지 가고요─
인물이나 좋은 계집은 유곽으로 가고요─ ─ 〈고향〉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