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문명과 고대 세계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정확할까? 역사는 역사책이 가르치는 그대로일까? 우리가 배워온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문명이 존재해왔고,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기원전 4천 년 전에 발생한 4대 문명이 인류 최초의 문명이고 그리스가 ‘문명의 요람’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지금까지 4대 문명 전에는 마치 문명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이전의 사람들은 미개인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해왔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탐사보도 언론인인 필립 코펜스는 인류의 문명이 4천 년 전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는 통설에 의문을 품으면서, 그보다 3천 년 전 혹은 5천 년 전에 이미 선진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신의 고고학 발견들과 다양한 역사학적·고고학적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여러 학자들의 조사와 연구를 인용하는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고고학 분야의 새로운 정보는 역사를 새로 쓰게 할 정도로 폭발력이 높기 때문에 유물 조작과 날조가 자주 벌어지는데, 필립 코펜스는 이러한 사기극까지 정면으로 다루면서 증거와 합리적인 의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