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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九旬에서 칠순七旬에게
글쓴이
최원규 저
출판사
이든북
출판일
2024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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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원규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충남대 및 충남대 대학원을 졸업하며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충남대학교 문과대학장, 국립 대만 사범대 교환교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자유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이래 시집『금채적』, 『겨울가곡』, 『순간의 여울』, 『비 속에서』, 『바다와 새』, 『어둠은 가고 밝음만 있게 하소서』, 『그리움 떠도는 바람되어』, 『모래여 모래여』, 『그리움으로만 남으리라』, 『둔산에 와서』, 『산방에 다녀와서』,『최원규 시전집』, 『신은 작은것까지 버리지 않았다』를 발간했다. 수필집으로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그 밖의 저서로는 『한국현대시론고』, 『한국현대시의 형상과 비평』등이 있다. 충청남도 문화상, 현대문학상, 한국 P.E.N 문학상, 현대시인상, 시예술상, 정훈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역동성과 파 도처럼 이어지는 자동기술적 서술의 힘과 이미지의 전개에 이르기까지,
오직 모국어로 성취한 기념비적 성취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짧고 긴 것의 일이 아니다. 어느 순간의 가슴 속에 일렁이는 파도같이 온몸이 피 끓는 희열이다. 비애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가슴 한가운데 낙인찍듯 지워지지 않는 무형의 끈으로 동여맨 듯 불타듯 뜨겁게 타고 있는 것이 아니랴. 시간은 가도 그곳에 얼굴은 있다. 얼굴에는 말씀이 있다. 나는 시를 가슴에 안고, 시를 위하여 순교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시를 사랑하는 시인들과 이승에서나 저승에까지 같이 갈 것이다. 시에 미친 동네에 들어가 이들과 같이 살고 싶다. 시에 몰두하며 지내는 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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