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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미래 (큰글자책)
글쓴이
임형남 외 1명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24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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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형남

건축은 땅이 꾸는 꿈이고, 사람들의 삶에서 길어 올리는 이야기다. 임형남&노은주 부부는 땅과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둘 사이를 중재해 건축으로 빚어내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으로, 1999년부터 함께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가온’이란 순우리말로 가운데·중심이라는 뜻과 ‘집의 평온함(家穩)’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인간답고, 자연과 어우러진 집을 궁리하기 위해 이들은 틈만 나면 옛집을 찾아가고, 골목을 거닐고, 도시를 산책한다. 그 여정에서 집이 지어지고, 글과 그림이 모여 책으로 엮인다.

2011년 ‘금산주택’으로 한국공간디자인대상을, 2014년 ‘루치아의 뜰’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리사랑상을, 2020년 ‘제따와나 선원’으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건축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공간을 탐하다』, 『건축탐구 집』, 『도시 인문학』, 『집을 위한 인문학』, 『골목 인문학』,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생각을 담은 집 한옥』,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 『사람을 살리는 집』, 『작은 집 큰 생각』, 『나무처럼 자라는 집』, 『이야기로 집을 짓다』, 『서울 풍경 화첩』 등이 있다. EBS <건축탐구-집>에 출연해 집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전하고 있고, 최근 ‘이야기로 집을 짓다(이집)’라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홍익대, 중앙대 등에서 강의를 했고, ‘금산주택’으로 2011년 공간디자인대상, 2012년 한국건축가협회 아천상을, ‘제따와나 선원’으로 2020년 아시아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했다. 『건축탐구 집』, 『집을 위한 인문학』, 『골목 인문학』, 『도시 인문학』 『서울풍경화첩』 『이야기로 집을 짓다』 『나무처럼 자라는 집』 『작은 집, 큰 생각』, 『사람을 살리는 집』, 『생각을 담은 집 한옥』 등 15권의 저서가 있고,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 건축칼럼을 집필 중이다. 또한 EBS 〈건축탐구-집〉에 프리젠터로 출연해 집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금산주택(House in Geumsan)〉 〈루치아의 뜰(Lucia's earth)〉, 〈까사 가이아(CASA GAIA〉, 〈제따와나 선원(Buddhist temple ‘Jetavana’〉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우리가 사랑한 옛집을 순례하다
“김명관 고택, 선교장, 임리정, 설선당, 남간정사, 소쇄원, 운현궁, 도산서당……”


집은 지붕이 있고, 바람을 막고, 비를 피하는 껍질이라는 의미 외에도 자기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즉, 짓는 이의 생각과 철학을 담는다. 미국 소설가 올리버 웬들 홈스(Oliver Wendell Holmes)는 “우리가 사랑하는 곳은 집이다. 우리의 발은 떠나도 마음이 떠나지 않는 곳이 집이다”고 말했다. 몸이 떠나도 마음이 떠나지 않는 곳이 집이다. 집은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을 넘어 생각이 형체를 가지고 우뚝 솟아 있는 유기체와도 같다. 집은 생각으로 짓는 것이고, 모든 집은 의미가 있다. 사람이 각자의 모습으로 태어나고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살며 각자의 삶을 사는 것과도 같다.

집은 인간이 짓지만 시간이 완성시킨다. 건축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시간이다. 시간은 어떤 건물이든 장점을 만들어내고 단점을 덮어주고 아름답게 다듬어준다. 시간을 품고 있는 건물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단순한 물성에 대한 감성에 더해 우리에게 시간의 흔적이 주는 감성이 보태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시간이 만든 그 아름다움을 모르고, 혹은 알면서도 외면한 채 지우기도 한다. 그렇게 집은 우주의 호흡처럼 크고 우렁차지만 시간이 켜켜이 쌓인 삶의 숨결을 오롯이 들려준다. 지금 우리의 옛집을 만나는 일은 과거의 시간을 만나는 일이자, 집의 미래를 기억하는 일이기도 하다.

호남평야의 평온한 조화를 닮은 김명관 고택은 서로를 배려하는 집이다. 집의 모든 공간은 이야기가 흘러가듯 서로 조금씩 간섭을 하면서 흘러간다. 강릉에 있는 오래된 부잣집인 선교장은 세상의 중심이 되는 집이다.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이며 가장 핵심의 단위인 가족을 중심으로 삼고자 했던 이내번의 철학이 담겨 있다. 남간정사는 송시열이 평생의 학문을 정리해서 지어놓은 집이며, 작고 소박한 듯하면서 자연의 온갖 아름다움을 세세히 담아낸 집이다. 종묘는 영혼이 사는 집이고 신이 사는 집이다. 인간의 척도가 아닌 신의 척도로 지어진 그 수평적 무한성과 공간감은 우리의 감각을 넘어선다.

임형남?노은주의 『집의 미래』에는 우리가 사랑한 오래된 집들을 순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삶이 담긴 살림집과 자연에 스며들어 또다른 자연이 된 사찰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옛집 32군데를 순례하면서 미래의 집을 생각한다. 그 오래된 집들은 정지해 있어도 무척 강한 움직임이 있고,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경지를 이룬 우리의 문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제1부는 한국의 옛집을 순례한다. 산천재, 선교장, 임리정, 소수서원, 남간정사, 경복궁 등 우리의 옛집 15군데를 둘러본다. 제2부는 한국의 사찰을 순례한다. 화엄사, 통도사, 선운사, 실상사, 황룡사지, 미륵사지 등 우리의 사찰 17군데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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