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산양〉은 1938년 12월 《야담》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애라에게는 가을같이 두려운 시절이 없고 벌레소리같이 무서운 것이 없다.
지난 칠 년 동안─준보를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어느 가을인들 애라에게 쓸쓸하지 않은 가을이 있었을까.
밤 자리에 이불을 쓰고 누우면 눈물이 되로 흘러 베개를 적신다. ─ 〈가을과 산양〉 본문 중에서
“어차피 짓궂은 운명이라면 그 운명과 겨뤄보는 것이 어떨까. 진 줄은 뻔히 알지마는 그 패배의 결론과 다시 대항하는 수도 있지 않은가. 즉 두 번째 싸움이다. 이번이야말로 사생결단의 무서운 싸움이다.” ─ 〈가을과 산양〉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