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하고 싶거나 넣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거나,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어!”
“선생님은 그 중 어느 쪽… 인가요?”
분한 일도 슬픈 일도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았지만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대한 감정을 ‘쓸쓸하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
한 번 닿았던 체온이 멀어져가는 온도차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쓸쓸함’은 줄곧 내 안에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그와 닿고 나서 처음으로 깨달았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 쓸 쓸 함 을 감 출 수 가 없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