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 총서 제3권
경남의 지역노동운동을 통해 보는 산업도시의 노동조합
'민주노조운동'의 한 순환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민주노조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21세기 민주노조운동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지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민주노조운동의 변형과 쇠퇴, 산별노조운동의 딜레마에 대한 반성일 뿐만 아니라, 21세기 노동운동의 혁신과 재출발을 위한 전제이다. 21세기 변화된 환경에서 노동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전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민주노조운동의 성장과 변형, 쇠퇴의 과정이 '노동의 분절과 계급의 변형'으로 귀결된 것처럼, 노동운동의 연대적 가치와 조직의 파편화라는 딜레마를 운동 내부의 시각에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산별노조운동의 비전과 좌절, 작업장 민주주의의 확장과 노동세계의 이중화를 사회운동의 사이클과 제도화를 둘러싼 행위자들의 쟁투, 운동의 가치와 조직 현실 간의 모순, 노조 공론장의 형성과 변형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하고 설명하고자 했다. 1부에서는 '민주노조 운동의 한 순환과 노동조합의 딜레마'라는 표제 하에 19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평가와 반성, 현재적 의미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민주노조운동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지역노동운동'이란 관점을 취해 경남 지역의 경험을 토대로 그 다양한 실험과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이념의 과잉이나 실용적 접근에 빠지지 않고, 노동운동이 직면한 조건과 재활성화를 위한 전략, 과제를 충실히 정리하고, 인과적으로 설명하며, 교훈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이 연구가 노동운동의 새로운 순환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