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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
글쓴이
닐 패커 저
출판사
꽃피는책
출판일
2024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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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닐 패커

독창적인 작업으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그림 작가. 영국 콜체스터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백년의 고독》 《장미의 이름》 등 다양한 고전 작품의 삽화를 그렸으며, 그의 그림은 영국박물관, 영국 왕립 미술 아카데미, 영국도서관 등에 전시되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작업한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오디세이아》 작업에 대해 “오디세우스의 항해만큼이나 길게 느껴졌다”고 회고했으며, 《일리아스》는 전쟁 속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원작과 질리언 크로스의 재구성이 작업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유일무이한 것One of a Kind》으로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일러스트 에디션》《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실크로드 세계사》 등을 그렸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일러스트 작가 닐 패커의
작지만 아주 특별한 것을 창조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이탈리아 한 작은 마을엔 아주 특별한 빵을 파는 오래된 빵집이 있었습니다. 노부부가 하는 빵집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평생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손반죽해 굽는 빵’을 만들며 살아왔지요.

당시엔 그런 빵집이 어느 마을에나 한두 곳 정도는 있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맛있는 빵을 만들어내는 오래된 빵집이 말이지요. 오랫동안 빵을 만들어온 제빵사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빵을 만들었기에 빵 하나하나가 다 달랐습니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서로 다르지만 한결같이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었고요.

하지만 도시 외곽에 큰 빵 공장이 생겼고,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제빵사들이 맛있는 빵을 만드는 건 무척 힘든 일이었던 터라 큰 빵 공장 사람의 유혹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결국 도시의 모든 빵집은 노부부의 빵집만 빼고 모두 큰 빵 공장 소유가 됐고, 모두 똑같아진 빵 가게들은 ‘밍밍하고 흐물흐물하고 눅눅한 빵’만 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빵을 사러 오는 사람이 점점 늘어 장사가 잘되긴 했지만 삶은 점점 더 고되진 노부부마저 큰 빵 공장 사람에게 오래된 빵집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러곤 곧 큰 빵 공장 사람이 보여준 안내 책자에 나온 크루즈를 타고 너무 열심히 일하느라 말만 들었지 한 번도 가보지는 못한 먼 곳에 있는 도시들에 가기 위해 길고 길고 긴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났지요.

오랜 세월이 지나 길고 긴 여행을 마친 노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로 먹을 빵을 만들었습니다. 빵 냄새가 퍼지자 사람들은 빵 냄새를 맡고 노부부 집 앞으로 모여들었죠. 오래된 빵집 노부부가 다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져 노부부 집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노부부 둘이서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빵을 만들 수는 없었어요.

오랫동안 큰 공장에서 큰 기계로 만든 ‘밍밍하고 흐물흐물하고 눅눅한 빵’만 먹던 사람들은 맛있는 빵의 구수한 냄새를 다시 맡고는 큰 빵 공장의 빵 가게엔 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빵을 사지 않자 결국 큰 빵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너무나 불행해졌습니다. 이제 빵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었으니까요. 노부부는 불행해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안타까웠고 그때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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