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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최시형·강일순
글쓴이
최제우 외 2명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4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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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제우

동학 창시자이며 호는 수운(水雲)이다. 1824년 음력 10월 28일 경상북도 월성군 현곡면 가정리에서 몰락한 양반 근암 최옥(崔?)과 재가(再嫁)한 어머니 한씨(韓氏) 사이에서 서자(庶子)나 다름없는 신분으로 태어났다.
10세 때 모친을 잃고 16세 때 부친마저 잃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다행히도 부친으로부터 유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19세(1842) 때 울산 박씨와 결혼하고, 20세 때 화재로 생가가 전소되자 이듬해부터 전국을 유랑하는 일종의 구도의 길에 올랐다. 31세(1854)까지 10년 이상 전국 각지를 유랑하며 유불선(儒佛仙) 삼교, 서학(西學), 무속(巫俗), ≪정감록(鄭鑑錄)≫과 같은 비기도참사상 등 다양한 사상을 접하는 동시에, 서세동점과 삼정문란(三政紊亂)이라는 이중의 위기에서 고통당하는 민중의 참담한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32세(1855)에 우연히 ≪을묘천서(乙卯天書)≫라는 비서(秘書)를 얻어 일종의 신비 체험을 한 끝에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근처에 있는 천성산 자연 동굴에 들어가 49일 기도 생활을 했다.
생계를 꾸려가기도 힘든 지경에 처한 가족을 처가에 맡긴 채 구도 생활을 계속하던 수운은 36세(1859)가 되던 해에 오랜 유랑 생활과 처가살이를 청산하고 고향 용담으로 돌아와 정착하기에 이르렀다. 고향에 정착한 지 1년 뒤인 1860년 음력 4월 5일에 수운은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천사문답(天師問答)’이라고 불리는 하늘님과의 문답 끝에 동학을 창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운은 동학을 펴기 시작한 지 만 3년도 되지 않은 1863년 12월에 체포되었고, 이듬해 3월 10일 ‘삿된 도로 정도를 어지럽혔다는 죄(左道亂正之律)’로 대구 경상감영 안의 관덕정(觀德亭) 뜰 앞에서 처형당함으로써 죽음을 맞이했다. 이때 그의 나이 41세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내 안에 거룩한 하늘님을 모시고저”
근대와 대결한 한반도 개벽종교의 지도자들

창비 한국사상선 제16권 『최제우·최시형·강일순: 개벽 세상을 꿈꾸다』는 조선 후기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 그리고 조선 말 증산교 창시자인 강일순 등 한반도 후천개벽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이다. 태초의 천지개벽이 하늘과 땅이 열린 물리적 현상이라면, 후천개벽은 인간의 정신에 일어나는 근본적 변화, 사회적 전환을 가리킨다. 지배층의 부패와 탐관의 수탈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봉기하는 와중에 서양 문물을 맞닥뜨리며 혼란에 빠진 조선조 말기에 이 후천개벽의 이념이 백성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이는 수운 최제우에서 비롯되어 해월 최시형, 증산 강일순을 거쳐 소태산 박중빈에 이르기까지 여러 한반도 사상가들의 주요한 주제였으며, 현대 자본주의에 와서도 인간 각자가 ‘사람다운 삶’을 사는 데 여전히 절실히 탐구해볼 만한 화두다. 이 책에서는 최제우, 최시형, 강일순의 글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고유의 사상적 자산인 후천개벽의 토대를 생생히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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