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통 한국 추리 걸작의 귀환
당신이 의심하는 것 그 이상의 추리력을 요한다
얽히고설킨 사건들을 파헤치며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나가는, 한국 문단에서는 오랜만에 나타난 정통 추리스릴러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현재 ‘추리’ 열풍이다. 대부분 로맨스 장르로 무장했던 국내 드라마 계에서도 이제는 ‘추리’ 요소가 들어 있지 않은 작품은 없을뿐더러, 해외는 이미 분야를 막론하고 ‘추리’에 대한 깊은 역사를 써내려간다.
최근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무사히 종영한 영국드라마 〈셜록〉 시즌3는 영국에서의 인기로 시작해, 전 세계 최초 한국 방영을 이룬 대표적 예다.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역시 추리 기법을 적극 활용,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해외 추리물이 범람하는 시기에, 한국 정통 추리스릴러의 귀환은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 추리소설에 대한 오랜 갈망을 품었던 마니아층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정돈된 문장이 일품인 이번 작품은 인물의 내면 묘사에 공을 들이면서 풍부한 감수성을 발산한다. 또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치밀하게 짜인 알레고리들이 소설의 밀도를 높이면서 앞에서 전개한 인물의 심리 묘사와 맞물려 마지막에는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매우 퀄리티 높은 추리소설이다. 해외 추리소설이 범람하는 이 시기에, 한국 정통 추리의 등장은 오랫동안 한국 추리에 갈망하던 독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