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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사약
글쓴이
김백겸 저
출판사
심지
출판일
2024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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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백겸

대전에서 태어났고,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기상예보」가 당선되어 한국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비를 주제로 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山 하나』, 『북소리』, 『비밀방』, 『비밀정원』, 『기호의 고고학』, 『거울아 거울아』, 『지질 시간』이 있고, 시론집으로는 『시적 환상과 표현의 불꽃에 갇힌 시와 시인들』, 『시를 읽는 천개의 스펙트럼』, 『시(poesie)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 등을 썼다. 현재 계간 [시와표현]주간 및 웹진 [시인광장]의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백겸 시인의 문학비평(시론)인 [시(poesie)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은 그가 ‘신화적 상상력’의 소유자이듯이, 다양한 신화와 종교와 주역과 역사철학과 정신분석학을 통하여 자본주의 사회와 현대문명사회의 본질을 파헤쳐 나가게 된다. 돈이 전지전능한 신이 되고, 그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현대문명사회에서, 그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통해서, 우리 인간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궁극적으로는 철학적인 의사로서 우리 인간들의 구원할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해 보기도 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백겸 시인이 그간 상재한 8권의 시집과 최근 발표한 시 중에서 남기고 싶은 시들을 모아 시선집 『커피와 사약』을 냈다.

이번 시선집은 시인이 걸어온 40년 시적 성과를 집약했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인은 등단 이후 줄곧 기호와 꿈,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그리움과 슬픔과 웃음, 인간 문명의 철학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찰하며 독보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시선집을 펼치면 스스로를 ‘몽상 학인’이라 부르는 시인을 만난다. “붉은 뺨으로 아름답던 몽상 학인의 청춘”(「무궁화 생각」)과 “이 세상의 조용한 풍경 한가운데… 시간의 구두 뒤축에서 향기로운 꿈으로”(「가을 생각」) 흔들리는 저문 욕망의 시간이 다층적으로 펼쳐진다. “남보다 한 발짝 늦게 가라고 속삭”이는 마음의 「북소리」와 “탄생과 죽음의 이상한 수수께끼 속에서 아름다움이 가리키는 존재의 신비-그 부적(付籍)을”(「개망초꽃」)을 찾아가는 감각이 웅숭깊다.

이번 시선집의 매력은 시인에게 중요한 키워드인 ‘비밀’이라는 상징을 다시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 「비밀정원」에서는 황금사과가 빛나는 “정원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은 이정표를 들여다보았던가”와 “나는 그 앞을 그냥 지나쳤다”는 진술이 충돌하는 카타르시스가 있고, 시 「비밀 방」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관심과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세계를 응시한다.

김백겸 시인은 “40년 결산이 시집 한권 분량이라니 성적표가 초라하다. 재사(才士)는 시집 한권으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기는데 범사(凡士)는 각고의 시행착오 끝에 시집 한권을 남기는 비애.”(시인의 말) 라고 토로하고 있지만 이번 시선집 발간은 시인의 시세계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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