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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
글쓴이
발레리 제나티 저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2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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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발레리 제나티

1970년에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고, 열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이스라엘로 건너가 스물한 살까지 그곳에서 생활했다. 프랑스로 돌아온 뒤 1999년에 『덧셈 하나, 복잡한 상황』으로 데뷔하며 작가의 꿈을 이룬 제나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고, 이제는 한 해에 대여섯 차례 프랑스를 일주해야 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파리에서 소설가,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작품의 영화화가 결정된 뒤 시나리오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2003년 9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난 테러를 계기로 씌어진 『가자에 띄운 편지』는 200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몽트뢰유 탐탐’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는 등 언론과 평단, 독자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책은 독일과 한국에 이어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지은 책으로 이스라엘에서의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내가 군인이었을 때』를 비롯해 『선생님이 모르는 것』, 『내일은 혁명』, 『전쟁에 늦어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지금 가자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폭력과 증오의 땅 ‘가자’에 도착한 병 속의 편지


『가자에 띄운 편지』는 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소설로, 유대계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의 작품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가자 지구는 군사적 긴장과 유혈 사태로 가득한 곳이지만 당연하게도 그곳에는 서로를 증오하는 극단주의자들만 살고 있지 않다.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보통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언제나 화약고로 존재했던 팔레스타인 땅. 한때는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이에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되며 공존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모두가 염원하던 평화로운 일상은 오지 않았다.

『가자에 띄운 편지』의 이야기는 가자 지구 장벽을 사이에 둔 이스라엘인 탈과 팔레스타인인 나임이 주고받는 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평화주의자 이스라엘 소녀 탈은 군복무 중인 오빠에게 부탁해 병 속에 넣은 편지를 가자 지구로 보낸다. “운 좋게도 이 편지가 너에게 발견되어서 네가 이 글을 끝까지 읽게 된다면, 그리고 너도 나처럼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도 우린 젊으니까 평화 속에서 우리의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답장해 줘.” 탈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서로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분쟁 종식과 평화 같은 거창한 목적은 대화를 나눈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해질 테니까. 하지만 편지를 발견한 스무 살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이스라엘 소녀의 낭만적인 대화 시도는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다. 나임은 이메일을 보내 “됐어. 내 생활을 얘기하지는 않겠어.(…) 나는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경하는 원숭이가 아니니까.”라고 반감을 드러낸다. “제대로 작동하는 신호등, 우리 지역의 영화배우들, 국가대표 축구팀, 군복무, 그리고 모두를 위해 하루 종일 열려 있는 학교들”이 없는 가자 지구,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기 위해 어떠한 꿈도 꿀 수 없는 곳에 사는 나임에게는 대화 자체가 의미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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